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영남권 신공항 입지 용역 결과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용역을 진행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연구결과를 설명한 뒤 강호인 국토부장관이 정부 입장을 최종 전달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최종 입지와 함께 평가기준과 배점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신공항 입지 용역은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두 후보지를 놓고 진행되면서 그동안 양측 지역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20일 국회를 찾아 가덕도를 신공항 입지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밀양공항을 지지하는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도 대구에서 모여 대정부건의문을 발표하면서 공항 유치에 열을 올렸다.
밀양은 대구를 비롯해 경북·경남·울산 등 영남지역 4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를 요구한 후보지다. 부산은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 5개 지자체는 신공항 입지 발표가 임박하자 각자의 논리를 펴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발표 이후 영남 지역 지자체간 갈등이 깊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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