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품격의 차이 vs 액션의 참맛…선택의 폭, ‘확’ 넓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4일 03시 00분


대형 세단 & SUV, 2016 하반기 시장 달군다

하반기(7∼12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1∼6월)에 중형 세단이 세단 시장의 부활을 이끌었다면, 하반기엔 대형 세단이 잇달아 출격하며 고급차 경쟁에 불을 지핀다. SUV 시장은 실용적인 소형 세단부터 재규어, 마세라티 등 고급 브랜드의 첫 SUV까지 스펙트럼이 넓어져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G80’(왼쪽 사진), 마세라티 ‘르반떼’(가운데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QM6’(오른쪽 사진)
제네시스 ‘G80’(왼쪽 사진), 마세라티 ‘르반떼’(가운데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QM6’(오른쪽 사진)
대형 세단 격전

현대자동차는 7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이자, ‘제네시스 DH’의 상품성 개선모델인 ‘G80’을 내놓는다. G80은 안전 사양을 확대하는 동시에 3.3L 터보엔진을 탑재한 ‘G80 스포츠’ 트림을 추가했다. 연말에는 ‘그랜저’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 나온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링컨의 대형 세단 ‘컨티넨탈’을 내놓는다. 단종 이후 14년 만에 돌아온 컨티넨탈은 3.0L 트윈터보 V6 엔진을 적용하고 최고급 시트와 오디오 등으로 고급화했다. 그물망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링컨의 새로운 패밀리룩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대형 세단 ‘S90’을 선보인다. 반자율 주행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를 적용했다. 시속 130km 이하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스스로 달리는 기능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분기(7∼9월) S클래스의 컨버터블(지붕개폐형) 모델인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가 1971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4인승 럭셔리 컨버터블 모델이다.

GM코리아는 캐딜락의 대형 세단 ‘CT6’를 7월 중 내놓는다. 340마력의 3.6L V6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 4륜구동 모델이다. 평소에는 뒷바퀴에 60%의 힘을 전달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80%를 전달해 모드에 따라 다른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실용부터 고급까지, SUV의 향연
재규어 ‘F-페이스’
재규어 ‘F-페이스’

르노삼성자동차는 ‘QM5’의 후속 모델인 ‘QM6’를 내놓고 국산 중형 세단 시장에 이어 국산 중형 SUV 시장에서도 ‘판 흔들기’에 나선다.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는 마세라티의 첫 번째 SUV ‘르반떼’를 11월 내놓는다. 3개 트림 중 고성능 모델인 ‘르반떼S’(1억4600만 원부터)는 3.0L V6 트윈터보 엔진과 ZF 8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이 430마력, 최대토크가 59.1kg·m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의 첫 SUV ‘F-페이스’와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내놓는다.

한국닛산은 7, 8월 중 중형 SUV ‘무라노’의 3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닛산 모델 중 처음으로 1, 2열에 저중력 시트를 적용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소형 SUV ‘HR-V’를 7월 출시한다. 뒷좌석 등받이를 아래로 완전히 내려 접는 ‘매직 시트’ 시스템을 탑재했고, 뒷좌석 엉덩이받침 부분을 위로 접어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있어 공간 효율성이 높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인 ‘티구안’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는다. 다양한 차종을 같은 플랫폼에서 조립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MQB(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SUV다.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의 소형 SUV ‘C4 칵투스’를 판매한다. 차체 전·후면과 측면에 적용된 에어범프가 특징이다. 이 에어범프에는 에어캡슐이 들어 있어 이른바 ‘문콕(옆 차가 문을 열면서 차체에 흠집이 나는 것)’ 사고가 나도 안심할 수 있다. 또 조수석 에어백을 지붕으로 옮기면서 대시보드 수납공간이 8.5L로 넓어졌다.

친환경, 고성능차도 나와

링컨 ‘컨티넨탈’
링컨 ‘컨티넨탈’

한국GM은 2세대 쉐보레 ‘볼트’를 선보인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이지만, 전기차 모드로 최대 89km(미국 기준)를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로 부르기도 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합해 1회 충전 후 최대 676km(미국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머슬카’의 대표 모델인 ‘카마로 SS’도 판매를 시작한다. 카마로의 고성능 모델로, V8 6.2L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이 455마력, 최대 토크가 62.9kg·m다.

BMW코리아는 하반기 신차 5종 중 3종이 PHEV다. ‘X5 xDrive 40e’는 BMW ‘i’가 아닌 BMW 브랜드에서 나온 첫 PHEV SUV다. 7시리즈와 3시리즈의 PHEV 모델인 ‘740e’와 ‘330e’도 첫선을 보인다.

아우디코리아는 9월 고성능차 ‘R8’의 2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5200cc 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자연흡기 엔진 슈퍼카’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car#대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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