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뚫리는 곳, 집값↑…수혜지역 부동산 ‘들썩’

속초 교동 시티 프라디움(자료제공:시티건설)

새롭게 뚫리는 고속도로와 철도, 지하철 등 교통망이 개선되는 지역 분양시장은 꾸준히 인기다.

교통호재를 갖춘 지역은 주택 수요가 몰리며 집값 상승은 물론 인구유입을 통해 상권도 발달해 생활 편의성이 좋아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일반적으로 교통망이 새로 개통되는 지역은 계획이 발표되는 시점과 착공시점, 개통시점 등 서너 차례 주택가격이 오르는 상승기가 발생한다.

이에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교통망 개선 지역 인근 분양단지가 속속 등장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원 동해안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는 올해 전 구간 개통 예정이다. 현재 동해-양양 구간 83.6㎞는 개통됐고 연내 미개통 구간인 양양-속초(20.5㎞), 삼척-동해(18.6㎞) 구간이 개통된다. 또 서울-춘천-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고 인천에서 인천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도 추진 중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시티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교동에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열고 ‘속초 교동 시티 프라디움’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 총 274가구 규모로 인근에 초·중·고교는 물론 풀이음 작은 도서관, 학원가가 있다. 또 탁 트인 설악산과 영랑호 조망권(일부 제외)을 갖춰 쾌적하다.

현재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구리역은 8호선 별내선과 6호선 구리선 연장개통이 예정됐다. 별내선은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6호선 구리선 역시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다.

경의중앙선 구리역 도보 10분 내에 위치한 역세권 오피스텔 ‘클래시아 구리’가 내달 공급된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창성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은 전용 19~47㎡ 총 398실 규모로 주차대수는 총 458대다.

제2외곽순환도로 역시 수도권의 대표적인 도로개통 호재로 꼽힌다. 인천-김포 구간 28.5㎞를 시작으로 파주-포천-남양주-양평-동탄을 잇는 총 263.4㎞ 규모의 고속도로다.

SK건설은 제2외곽순환도로 수혜지인 송도국제도시에서 내달 ‘송도 SK뷰’를 선보인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75~99㎡ 총 2100가구의 대단지다.

원주기업도시에서는 오는 11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완공 시 강남까지 1시간 20분 이상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50분대로 단축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 개통 예정인 중앙선 고속화 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라온건설은 원주기업도시 7블록에 ‘원주기업도시 라온 프라이빗’을 분양중이다. 전용 59~84㎡ 총 713가구 규모로 중앙공원이 인접한 원주기업도시 핵심입지에 들어선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