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재탄생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6월 23일 15시 50분


뚝섬한강공원이 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친환경에너지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뚝섬한강공원에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수영장 입구와 전기차 충전소, 화장실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다. 수영장 입구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는 120m에 이르는 그늘막 형태로 뚝섬의 복합문화시설인 자벌레에 4만9000KWh의 전기를 공급한다. 전기차 주차장과 화장실의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각각 전기차 운행과 조명·환기시설 작동에 사용된다.

뚝섬공원 내 편백나무 숲 주요 산책로를 따라 설치되는 하이브리드 LED 가로등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발전된 전기로 길을 밝힌다.

발전기와 조명, 모니터가 함께 부착된 하이브리드 운동기구는 시민들이 운동할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와 태양광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운동기구에 부착된 조명과 모니터를 작동하는 데 사용한다.

또 오래된 섬 안내센터가 오는 2017년까지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리모델링된다. 시는 금년 중 10개 안내센터에 대한 에너지사용 실태를 조사·분석하고 건물에너지 효율화와 제로에너지 건물 리모델링을 위한 R&D를 실시한다.

시는 뚝섬 외에도 선유도공원, 광진교 8번가, 잠실대교 남단 폐도로 등 한강과 근접한 장소에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뚝섬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한강 자연성회복을 반영한 시범사업으로 향후 모든 한강공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라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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