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가 달라졌다’…상업용지 C4블록 ‘최고 171% 낙찰가율’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6월 23일 17시 45분


- 시티타워 후광…커널웨이 중봉교 좌측 상권 수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상업용지 C4블록(2만5015.2㎡, 13필지)의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20%, 최고 17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C4블록은 청라국제도시 내 국제업무단지와 호수공원에 연접한 ‘커넬웨이’를 따라 수변상가를 조성할 수 있는 곳이다. 필지 당 공급면적은 1400.2~3001.1㎡, 건폐율 50~60%, 용적률은 600~800%다. 공급단가는 3.3㎡당 1240만~1312만 원으로 필지 당 가격은 53억~119억 원 수준이다.

높은 낙찰가율의 주된 요인은 최근 사업이 가시화 된 ‘청라시티타워’의 후광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청라시티타워가 완공되면 청라국제도시의 랜드 마크로 부각될 전망인데, 일반적으로 랜드 마크 주변은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풍부한 유동인구가 확보 돼 상권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청라국제도시의 인구 대비 상권 부족도 높은 경쟁률의 이유로 꼽힌다. 청라국제도시는 지난 3월 기준 공동주택 계획 가구 수(3만 3210가구)의 80%가 공급됐고, 도시 내 인구는 계획인구 수준인 9만 명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청라 상권은 커넬웨이를 따라 형성된 것이 대부분이어서, 청라시티타워에 지역주민과 유동인구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라국제도시 커넬웨이
청라국제도시 커넬웨이
청라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커넬웨이 인근 상업시설 중 이미 공급된 지역(중봉교 기준 우측 구역)은 이용객들로 북적인다”며 “현재 분양 중인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 상업시설’ 등 시티타워 우측(중봉교 좌측) 구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복합용지 3만3058㎡에 453m 높이의 타워 및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하는 것으로, 지난 2006년 계획 후 복합시설 개발사업자 공모 등을 진행했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달 청라시티타워 사업 공모에 참여한 사업 의향자가 협약체결 보증금 90억 원과 초고층 건물 준공실적 등의 요건을 갖춰 추가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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