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한일 롯데의 경영권을 놓고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주총)에서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상대로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의 주총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2일 귀국한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한·일 롯데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번 주총에서 신 회장은 앞서 두 차례 주총과 마찬가지로 주요 주주 가운데 광윤사(28.1%)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향후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분쟁이 재연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검찰수사 등에 따른 그룹의 위기를 강조하며 종업업지주회 측의 표심을 돌릴 때까지 계속 주총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성명을 내고 신 전 부회장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롯데그룹은 “롯데홀딩스 주총 이후 신동주 전 부회장 측 SDJ코퍼레이션이 동일 안건을 무한 상정하겠다는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같은 주장을 지속해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고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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