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이하 카드결제 때 서명이 필요 없도록 하는 무서명 카드거래가 9월에는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금융협회는 비씨카드를 제외한 카드사와 밴(VAN)사가 무서명 거래 시행에 따른 수수료분담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드사와 밴사, 밴 대리점은 5월1일부터 5만원 이하 카드결제는 서명 없이도 거래하기로 합의했지만 전표매입 수수료 분담을 놓고 카드사와 밴사 간 갈등이 지속돼 단말기 업그레이드 작업이 늦어졌다. 이번 합의로 중·대형 밴사는 전표매입수수료의 50%(약 35원)를 카드사가 부담하고, 소형 밴사는 카드사가 올해까지는 70%를 부담하다가 내년부터 50% 부담으로 낮추기로 했다. 카드사와 밴사가 수수료 조정에 합의하면서 밴사는 가맹점의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일부 새로운 기기를 배포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밴사는 밴대리점의 협조를 받아 전체 단말기의 수정작업을 8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