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프린터로 종이에 ‘플렉시블 배터리’ 인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9일 03시 00분


이상영 UNIST 교수팀 개발

UNIST 제공
UNIST 제공
이상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팀은 얇은 종이 위에 전기회로를 인쇄해 전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해 문서를 출력하듯 종이 위에 인쇄할 수 있어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팀은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휴대용 전지의 모든 구성요소를 잉크 형태로 만들었다. 또 종이 위에서 잉크가 번지거나 이탈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나노 크기의 셀룰로오스를 활용했다.

이렇게 개발한 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1만 회 이상 반복해도 용량이 줄지 않았다. 섭씨 150도에서도 전지 특성이 그대로 유지됐다. 1000회 구부려도 전지 성능 변화가 없었다.

이 교수는 “구겨지고 휘어지는 ‘플렉시블’ 전지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적 토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에너지 및 환경 과학’ 2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변지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here@donga.com
#잉크젯 프린터#플렉시블 배터리#이상영#u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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