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전남 여수시는 요즘 ‘한국의 시드니’를 꿈꾼다. 여수 구도심과 여천동 사이, 남해 가막만을 끼고 있는 웅천지구가 지난해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웅천지구는 280만 m² 면적에 인구 3만 명 수용을 목표로 조성 중인 공공택지지구. 이달 초엔 요트 약 150척이 정박할 수 있는 ‘웅천요트마리나’가 개장했다.
한화건설은 이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 주거복합단지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곳에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5∼135m² 아파트 1781채, 전용면적 28∼84m² 오피스텔 188실이 지어질 예정이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를 반영해 3.3m²당 800만 원대 초반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바다와 공원 사이에 들어서는 등 입지 조건이 돋보인다. 단지 남쪽으로는 현재 개발 중인 마리나 요트 계류장이 있고 단지 뒤편으로 서울 여의도공원 1.5배 규모의 웅천공원이 있다. 교통도 좋은 편이다. KTX여천역과 KTX여수엑스포역, 여천시외버스터미널, 여수공항 등이 인접해 있으며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여수∼광양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개교를 앞둔 송현초를 비롯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용지도 마련됐다.
여수에서 드문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2000채 규모 대단지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내 조경 면적이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의 2배가 넘는 1만8000m²에 이른다. 중앙광장에 숲이 있고 근린생활시설 일부에다 여수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옥상 정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학부모 대기실, 피트니스센터, 도서실, 도서관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판상형과 타워형 등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물량이 많은 전용 84m², 100m²의 일부 타입은 통풍이 잘되는 판상형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아파트 앞쪽에 배치)로 설계됐으며, 전용 110m²와 100m² 일부 타입은 방 4개에 발코니 세 곳을 둬 서비스 면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130m², 134m²의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부부 안방과 서재를 갖춘 마스터룸을 비롯해 한눈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웅천지구에 처음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원룸 혹은 투룸으로 구성된 전용 28∼65m²와 침실 3개, 욕실 2개가 있는 전용 84m²로 나뉜다. 특히 150실 규모로 지어지는 전용 84m²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30일부터 웅천공원 인근에 본보기집을 열 계획이다. 2019년 3월 입주 예정. 15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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