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5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영향으로 따로 사는 ‘기러기 부부’도 2년 연속 늘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의 1인 가구는 511만 가구로 전년 10월(493만9000 가구)보다 17만1000가구(3.5%) 증가했다. 전체 가구(1877만6000가구) 중에서는 27.2%로 1년 전에 비해 비중이 0.5%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주가 여성인 1인 가구는 전체의 56.5%로 남성 1인 가구보다 많았다. 또 기혼자(59.2%)가 미혼자보다 많았다.
부부가 떨어져 사는 맞벌이 가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1185만8000가구 중 맞벌이는 전년보다 2만여 가구가 늘어난 520만6000가구(43.9%)로 조사됐다. 이 중 떨어져 사는 맞벌이 가구는 2013년 44만7000가구에서 2014년 52만4000가구, 지난해에는 54만3000가구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세종시, 혁신도시 등으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이전하면서 떨어져 사는 맞벌이 가구 수가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