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회사 모두 이득? ‘편의점 택배’ 급성장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0일 19시 13분


‘편의점 택배’가 급성장하고 있다.

30일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1~6월) 편의점 택배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정도 늘어난 850만 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GS25, CU 등 전국 2만여 개 편의점 점포에 편의점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만 해도 1년에 863만 상자였던 편의점 택배물량은 이듬해 1000만 상자를 넘어섰고, 올해는 1750만 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택배가 성장하는 가장 큰 원인은 편리함이다. 집 가까운 곳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24시가 언제나 택배를 접수할 수 있고, 편의점 택배 장비인 ‘포스트박스’를 이용해 짧은 시간 내에 접수와 결제를 마칠 수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택배기사를 집에서 기다릴 수 없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택배를 편의점이 대신 받아주고 고객이 나중에 찾아가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도 인기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할 때 받는 곳을 원하는 편의점으로 지정하고 편리한 시간에 운송장 번호를 확인한 후 찾아가면 된다. 편재 교보문고,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 7곳과 화장품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 DHC에서 주문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택배 이용자는 택배기사 방문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택배회사는 여러 가정을 방문하지 않고 한 번에 여러 개의 택배를 접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 택배는 고객과 택배회사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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