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車 등 25곳 동반성장 ‘최우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일 03시 00분


동반성장위, 133개 대기업 대상 조사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이 동반성장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0일 서울 서초구 더팔래스호텔에서 제41차 회의를 열고 2015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해마다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의 상생 노력과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2011년 도입됐다. 이 지수는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산정하는데 이 가운데 2015년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평점은 82.3점으로 전년(79.4점)보다 2.9점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플랫폼(97.8점)의 점수가 높았고, 상승 폭은 홈쇼핑업(71.5→78.9점·7.4점 상승)이 가장 컸다.

올해 평가 대상인 133개 대기업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유한킴벌리, 코웨이, 포스코, 현대다이모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CJ제일제당,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전자, LG화학, LG CNS, SK(옛 SK C&C), SK종합화학, SK텔레콤(가나다순)이다.

이 가운데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코웨이는 ‘최우수 명예기업’에 새로 들어갔다. 5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 4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SK종합화학, SK텔레콤 등도 최우수 명예기업에 포함됐다.

가장 낮은 단계인 ‘보통’ 등급을 받은 기업은 금호석유화학, 다스, 대우조선해양, 덕양산업, 부영주택, 삼립식품, 삼양사, 서연이화(옛 한일이화), 서울반도체, 에스앤티모티브, 엠코테크놀러지, 오리온, 지멘스, 코오롱인더스트리,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 태광산업, 하이트진로, 한국쓰리엠, 한국야쿠르트, 한솔테크닉스, 홈플러스다.

이날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를 장려하고 격려하자는 취지”라며 “공정위 과징금을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은 내년부터 신설되는 ‘미흡’ 등급으로 분류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삼성전자#현대자동차#동반성장위#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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