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기존 파나마운하를 드나들던 선박을 중동으로 돌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아시아~중동항로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현대상선은 “7일부터 개편된 아시아~중동항로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그간 아시아~중동항로에서 1개 노선(KME)만 운영해왔지만, 이번에 기존 항로와 기항지가 다른 새 노선(CME)을 추가로 개설했다. 7일 서비스가 시작되는 개편된 노선은 기존에 비해 운항 일수를 2일 정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18일 새로 개설되는 노선에는 4600TEU(1TEU는 약 6m짜리 컨테이너 1개분)급 컨테이너선 6척이 투입되는데, 이 배들은 원래 파나마운하 노선을 다니던 선박이다. 파나마운하가 지난달 확장개통하면서 대형선박이 투입됨에 따라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중동 노선에 투입한 것이다.
현대상선 측은 “노선 개편으로 아시아~중동항로 점유율이 기존 8%에서 13%로 올라가 시장점유율이 1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8월에는 북유럽 항로에 투입했던 선박을 지중해 항로로 돌리는 등 노선 개편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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