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하반기에 신규 국제노선을 취항하고 항공기를 추가로 구입하는 등 본격 확장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4일 “20일 인천∼일본 삿포로, 인천∼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천∼태국 푸껫 등 3개 국제노선을 동시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또 현재 23대인 항공기를 연내 26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 부산과 국내 여러 공항을 기점으로 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아와 중국 부정기편 운항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일본 취항 노선은 총 9개가 돼 한국과 일본의 LCC 가운데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하루 3회 왕복 운항 중인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을 9월 7일부터 하루 4회로 늘릴 예정이다. 또 제주∼김포(또는 인천) 노선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9일부터 9월 19일까지 현재 주당 280편에서 주당 약 310편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그동안 국내선에만 적용해 온 예약부도 위약금 제도를 국제선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10월 1일 이후에 구매한 국제선 항공권부터는 탑승자가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항공기에 타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위약금은 북미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12만 원,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은 7만 원,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5만 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쇼(No Show) 승객 때문에 탑승 기회를 잃은 다른 고객들을 배려하고 건전한 항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미 국내선에는 2008년 10월부터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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