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 검찰 출석 “배출가스 조작 사실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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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5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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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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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64·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5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박 전 사장은 '시험 성적서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시험성적 조작에 왜 관여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시험성적 조작과 관련해 '독일 본사로부터 지시가 있었냐' '독일 본사로부와 연락을 주고 받았느냐'등의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05년 폭스바겐 코리아 법인설립 당시 초대 사장 자리에 올라 2013년까지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했다.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박 전 사장은 조사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0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차량 수입에 필요한 배출가스 및 소음 시험성적서 40여건, 연비 시험성적서 90여건을 조작·제출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정황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찰은 박 전 사장을 상대로 유로5 기준이 적용된 EA189 디젤엔진이 장착된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도 판매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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