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점퍼·난로가 인기상품? ‘역 시즌’ 제품 쇼핑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5일 15시 38분


패딩 점퍼부터 난로까지, 계절에 맞지 않는 이른바 ‘역(逆) 시즌’ 제품이 여름철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겨울용품 업체들이 비수기인 여름철에 제품을 할인해 팔면서 ‘역시즌’ 제품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알뜰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결과다.

오픈마켓 G마켓은 올해 6월 한 달간 팔린 겨울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겨울의류 판매량이 품목별로 2~4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아동용 패딩점퍼의 판매량은 작년 동월대비 203%, 성인 남성용 패딩점퍼는 115% 증가했다. 스포츠 여성 패딩 조끼의 판매량은 350%나 급증했다.

겨울철 레저 제품인 보드용 비니(150%), 스키복 재킷(926%)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연탄난로, 보일러 판매량이 각각 91%, 90% 늘어나는 등 난방제품 판매도 증가했다.

유통업체들은 이런 인기에 힘입어 7, 8월 매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잇따라 역시즌 할인전을 열고 있다. 10일까지 ‘역시즌 패션위크’ 행사를 진행하는 G마켓은 패딩, 코트, 무스탕, 부츠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한다. 1만 5000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1만 원까지 할인 가능한 역시즌 제품 전용 20% 할인쿠폰으로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에서 6~10일 ‘모피 역시즌 초특가전’을 열고 모피 상품을 50~70% 할인 판매한다. 약 40억 원 어치 제품을 선보이며 40% 이상이 올해 신상품이다. 잠실점, 영등포점 등 8개 점포에서는 14일까지 ‘영캐주얼 역시즌 상품전’을 열고 20개 브랜드의 코트와 패딩점퍼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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