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가 해외결제 수수료 인상을 강행한다. 비자카드는 지난 1일 “수수료 인상 계획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국내 카드사를 회원으로 둔 여신금융협회에 통보했다. 비자카드는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며 비용이 늘어나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비자카드는 지난 5월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올리는 등 6개 항목의 수수료를 10월부터 인상한다”고 국내 카드사에 통보했다. 카드사들은 “비자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24일 9개 카드사 공동명의로 항의서한을 보냈다. 이번 통고는 그에 대한 답신이다. 다만 비자카드는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 인상은 내년 시행으로 늦추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