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자그룹(良子集团)과 광요코리아㈜는 지난 2일 한국 화장품의 중국 유통과 관련, 300억 원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자그룹 주범국 사장과 광요코리아 양위뢰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의 마스크팩과 화장품 구매 계약 건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양자그룹은 3년 동안 광요코리아가 관리하며 생산하고 있는 96억 3000만 원 상당의 한국화장품과 106억 2000만 원 상당의 목욕용품, 전자제품, 아웃도어 상품, 식품 등을 구입하게 된다.
주 사장은 “한국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현재 중국 시장에는 질 나쁜 한국산 화장품들도 대거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량 화장품 업체를 직접 물색하는 이유를 밝혔다.
양자그룹은 건강, 보건, 레저 분야의 대형 체인점 기업이다. 중국내에서는 건강식품기업으로 유명하다. 현재 500여 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7,000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양자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은 청우식품, 더가젯, 듀피엘, 메이크업헬퍼, 토소웅, 러비더비, 인터제너럴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광요코리아는 작년부터 경동, 타오바오, 양동시(洋东西), 알리바바 등과 함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향후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을 중국의 기업에 소개하는 한편 분점 개설, 시장조사, 마케팅 등 온·오프라인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현재 20여 개 정도인 계약 회사를 15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MOU 체결에는 국내 광고회사인 인터제너럴커뮤니케이션도 합류해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게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