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테슬라 모델S 경쟁차 9월 첫 선 “비슷한 성능·가격 유지”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8일 11시 36분


메르세데스벤츠가 ‘2016 파리 모터쇼’를 통해 테슬라 모델S의 경쟁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8일 호주 자동차 전문지 모터링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테슬라 모델S의 경쟁 모델로 세단 형태의 전기 신차를 선 보일 계획이다.

호주 수석 매니저 데이비드 맥카시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디터 제체 회장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의 전기차는 매력적이며 그들은 물론 누구도 알고 있다”라며 “우리의 전기차는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것이고 모델S와 비슷한 성능과 가격대에 메르세데스의 엠블럼을 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델S와 경쟁을 위해 신형 전기차의 성능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약 500km를 달릴 수 있도록 개발한다. 또한 여기에 벤츠의 프리미엄 차량에 준하는 기술과 품질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모델S에 탑재된 자동주행기능 ‘오토파일럿(Autopiot)’ 오류로 인한 첫 사망 사고 후 지난 6일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동일한 원인을 의심케 하는 모델X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모델S에 이어 모델X도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사고가 났다는 보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테슬라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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