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실거래가 기준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4억6148만 원이다. 이는 KB국민은행 발표보다 4050만 원 낮은 것.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5억198만 원으로 전월(4억9904만원) 대비 294만 원 상승해,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억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은 부동산거래가격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1월 이후 평균 매매가격이 5억 원을 넘은 경우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수치도 지적했다. 한국감정원 조사결과는 4억6874만 원으로 KB국민은행 조사보다 3324만원 낮은 것. 실거래 가격과는 726만 원 차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KB국민은행은 주택 유형별 재고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아파트 표본 비율이 높아(국민은행 85.8%, 감정원 52.6%) 평균 매매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며 “한국감정원은 주택 유형별 실질 재고량에 비례한 표본을 추출해 평균값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이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는 착시현상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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