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름휴가 평균 4.4일, 지난해 보다 0.3일 ↑…휴가비는 ↓, 3만1000원 줄어든 59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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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0일 17시 14분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올해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4일로 지난해(4.1일)보다 0.3일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52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하계휴가 실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평균 여름 휴가 일수는 4.4일이지만 주말 등을 포함하면 실제 휴가 일수는 약 6∼8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4.8일, 300인 미만 기업은 4.3일로 나타나 작년보다 각각 0.2일, 0.4일 늘어났다.

경총은 여름 휴가 일수가 2004년 주 40시간제 도입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4.4일로 2009년 이후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고 설명했다.

여름휴가 부여 일수가 작년보다 늘어난 기업들은 그 이유에 대해 ‘근로자 복지 확대’(4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생산량 감축’(32.1%),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21.4%) 순이었다.

여름휴가 실시 계획이 있는 기업 중 휴가비 지급 예정인 기업은 66.7%로 지난해(70.1%)보다 3.4%포인트 감소했다. 감소폭은 300인 이상 기업보다 300인 미만 기업이 더 컸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비는 59만1000원으로 지난해 62만2000원보다 3만1000원 줄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65만8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57만9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시기는 8월 초에 실시한다는 응답(52%)이 가장 많았고, 7월 말(25.6%), 8월 중순(7.5%) 순이었다.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93.5%였으며 미실시기업은 6.5%였다. 여름휴가 활용 방식은 별도휴가 부여가 74.8%였고, 연차휴가 활용은 25.2%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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