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영등포구 63로 63빌딩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이율국 한화63시티 대표, 김도열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면세점은 63빌딩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 1만153m² 규모로 지난해 12월 사전 개장해 그동안 매장의 60% 정도에서만 영업해 왔다.
황 대표는 개장식에서 “면세점과 63빌딩을 기반으로 여의도를 ‘아시아의 신한류 관광지’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63빌딩 전망대, 아쿠아플라넷63을 연계한 ‘원스톱 관광·쇼핑 투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날 갤러리아면세점63은 중국 대형 유통기업 완다그룹과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완다그룹 온라인 쇼핑몰 회원 1억2000만 명을 대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1985년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아쿠아리움인 ‘63씨월드’는 7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이달 1일 ‘아쿠아플라넷63’으로 재개장했다.
갤러리아는 그동안 면세점에 공을 들여 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까지 가세해 면세점에서 핵심인 명품 등 다양한 브랜드 입점에 힘써 왔다. 현재 갤러리아면세점63에는 구치, 에르메네질도 제냐, 롱샴 등 54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와 신발 브랜드 골든구스 등 다른 면세점에 없는 브랜드도 입점했다. 8월 초에는 샤넬 코스메틱이, 9월에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전날 면세점과 아쿠아리움 등을 둘러본 김승연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려운 유통환경 속에서도 갤러리아가 차별화된 면세 사업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이바지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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