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 부회장 “연은 역풍에 높이 날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8일 03시 00분


英서 글로벌 비즈니스포럼 개최… 세계 경제석학-CEO 참석

15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왼쪽)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외교장관의 특별 연설을 듣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15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왼쪽)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외교장관의 특별 연설을 듣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복잡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비즈니스 리더들의 숙명입니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15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 근교에서 열린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리스크 요인이 많은 경영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순풍이 아닌 역풍이 불어올 때 연은 가장 높이 날 수 있다”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도 인용했다.

2012년 시작한 두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은 세계적인 경제 석학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모여 글로벌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인프라 산업의 핵심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엔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외교장관,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교수는 “지금 세계는 수요 부족에 따른 병적 상태인데, 이는 정치력 부재가 주요 원인”이라며 “정치력을 통한 구조 개혁이 이뤄져야 경제 성장이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개발 전망과 기후 변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박지원#두산#비즈니스포럼#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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