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불멸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가을여행, 캐나다 메이플로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8일 03시 00분


하나투어

세인트로렌스 강물처럼 찬란하게 흐르는 메이플로드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퀘벡 시티를 이어주는 800km의 단풍길이다. 그 속으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게 물들어가는 단풍잎들을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 바라보면 탐스러운 솜사탕처럼 피어오르는 단풍나무들을 느껴 볼 수 있고, 멀리서 조망한다면 눈물나게 아름답고 웅장한 캐나다의 절경 메이플로드를 가슴속 깊이 담을 수 있게 된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눈부신 절정을 이루는 이 길에는 자작나무, 포플러나무를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을 뽐내는 단풍나무까지 합심하여 그곳을 찾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꼭 붙잡아 두곤 한다. 아름답다고 알려진 메이플로드의 명소들을 한 곳씩 찾아가 본다면 ‘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고, 이곳을 가보고 싶어하는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유럽풍 동화의 나라, 퀘벡 시티=중세시대의 성벽과 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퀘벡. 프랑스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작은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 지정된 퀘벡 구시가지의 거리를 경험해 본 여행자들은 ‘비가 내려도, 어둠이 내려도, 안개로 가득하여도’ 그곳만의 특별한 멋스러움이 있다고 예찬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식, 몽트랑블랑=메이플로드의 가장 중요한 장소로 꼽히는 곳은 몽트랑블랑이다. 이곳은 몬트리올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북미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과 야생의 자연이 그대로 담겨 있기에 ‘진짜 캐나다’라고 이야기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명소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몽트랑블랑에서 하루를 머물며 경험하는 몽트랑블랑 리조트에서 완성된다.

△캐나다 속 또 다른 프랑스, 몬트리올=‘캐나다의 프랑스’라는 수식어가 붙는 곳은 비단 퀘벡 시티뿐만은 아니다. 퀘벡 시티와는 또 다른 프랑스풍 매력을 쏟아내는 몬트리올 또한 메이플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도시다. 세인트로렌스 강 위로 펼쳐진 고풍스럽고 웅장한 느낌의 몬트리올은 세련미와 전통미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메이플로드에서 살아가는 도시, 오타와 그리고 토론토=캐나다의 수도가 오타와라고 한다면 “정말?”이라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우리에게 오타와의 아름다움이 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캐나다 여행을 한다면 그곳을 방문해서 영국 문화와 프랑스 문화의 접경지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오타와의 봄은 튤립으로, 여름은 초록의 잔디와 숲으로, 리도 운하가 얼어붙는 겨울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이트장으로 변모하는 이곳의 풍경은 가을 단풍이 물들어갈 즈음 절정을 이룬다. 미국에 뉴욕이 있다면 캐나다에는 5대 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 호에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관문이 되기도 하는 토론토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 토론토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쇼핑센터와 박물관 그리고 세련된 레스토랑이 즐비한 도시다.

△사진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현실 그 이상, 나이아가라 폭포=매년 1000만 명 이상의 여행자들이 위대한 자연과 웅장함을 그대로 느끼며 감상해 보고자 방문하는 세계적 명소인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이 사랑받는 이유는 경이로운 모습의 폭포 때문만은 아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주변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아이스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영국 마을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만끽해 볼 수 있다. 또 스카이론 타워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야경 감상과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라보며 뉴욕 등심스테이크와 캐나다 연어구이 등 맛 좋은 식사까지 즐길 수 있다.

가을이 다가오면 여행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캐나다 항공일주 메이플로드’ 여행상품은 몽트랑블랑 숙박, 퀘벡 시티와 몬트리올 관광, 나이아가라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객실에서의 숙박, 나이아가라 스카이론 타워 특식 및 혼블로어 유람선 탑승, 로키 여행의 백미라 손꼽히는 설상차와 곤돌라 탑승 및 빅토리아 숙박을 포함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장거리 구간인 ‘밴쿠버, 캘거리, 몬트리올’ 구간은 항공이동을 하기 때문에 여행의 피로를 최소화하면서 보다 넉넉한 일정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보다 짧은 일정으로 메이플로드의 주요 스폿들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로키, 밴쿠버 등 캐나다의 핵심 지역을 빼놓지 않으면서도 오타와, 천섬, 토론토, 나이아가라, 몬트리올 등 단풍으로 유명한 대다수 동부지역을 방문하는 상품 또한 메이플 상품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플로드 캐나다 항공일주+몬트리올·퀘벡 10일 439만 원부터, 캐나다 항공일주 9일 419만 원부터. 문의 1577-1212, www.hanatour.com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가을여행#캐나다#메이플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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