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의도 350배 ‘망간각’ 독점 탐사광구 확보…망간각 뭐길래? ‘바닷속 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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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0일 20시 24분


사진=독점탐사광구 위치도/해양수산부 제공
사진=독점탐사광구 위치도/해양수산부 제공
우리나라가 여의도 면적의 350배에 달하는 서태평양 공해에서 ‘바닷속 검은 노다지’로 불리는 광물자원 ‘망간각’ 독점탐사권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저기구(ISA) 총회의 최종 승인을 통해 서태평양 마젤란 해저산 지역에서 3000㎢ 규모의 망간각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의도 총면적(8.4㎢)의 약 350배에 달하는 규모다.

망간각은 해수에 함유된 금속이 해저산 사면(수심 800~2500m)에 흡착되어 형성되는 광물자원이다. 코발트, 니켈, 구리, 망간 등 전자, 전기, 제강 등 산업용 재료로 쓰이는 금속이 함유돼 있어 ‘바닷속 노다지’로 불린다.

특히 서태평양에 매장돼 있는 망간각은 코발트와 희토류 함량이 높고, 망간단괴보다 얕은 수심(800~2500m)에 분포돼 있어 채광 비용도 저렴하다.

우리나라가 확보한 독점광구는 ▲태평양 공해상 C-C해역(망간단괴 독점광구) ▲인도양 공해상 중앙해령(해저열수광상) ▲통가 EEZ(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EEZ(해저열수광상) ▲서태평양 마젤란 해저산(망간각) 등 총 5곳(11만5000㎢)으로 늘었다.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에 이어 국제사회에서 3번째로 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 3등 3개 광종에 대한 독점탐사광구를 모두 확보한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가 확보한 독점탐사광구에는 4000만t 이상의 망간각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연간 망간각 100만t을 상업생산할 경우 20년간 총 6조원의 주요광물자원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 국제해저기구와 탐사 계약을 체결하고 정밀탐사를 통해 최종 개발 유망광구를 선정한 뒤 민간주도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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