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소외된 여성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시설 건립에 사재 40억 원을 내놓았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홍 관장은 최근 법무부 산하 재단법인인 한국소년보호협회에 20억 원씩 총 40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소년원에서 나왔거나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학교 밖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여름 개소하는 이 센터는 미용사, 바리스타 등 여성 청소년들의 성향에 맞춘 현장 중심의 직업훈련 및 인성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상무 시절인 2003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13년간 매월 월급의 상당액을 서울 요셉의원 등에 기부해 오고 있다. 요셉의원은 2003년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받은 영등포 쪽방촌 내 병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어머니 권유로 연봉 기부를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연봉이 늘어날 때마다 다른 기관에도 추가로 일정액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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