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박한길 회장 인터뷰 “글로벌 유통의 고속도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2일 03시 00분


“네트워크 마케팅은 긴 안목으로 보면 전 세계 기업과 경제에 소중한 기회가 될 겁니다. 몇 년 안 가 세계인이 주목하는 직판업계의 최고 회사가 될 것입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모두가 머뭇거릴 때 ‘무모한 사람’ 소리를 들으며 미지의 바다에 뛰어든 퍼스트펭귄이다.

겉으로 보이는 온화한 인상과 다르게 승부욕이 있고 목표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강하다. 무슨 일이든 일단 목표를 정하면 꼭 해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의 승부사적 기질이 발휘되면서 애터미는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위상에 올라 있다.

박 회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유통의 고속도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제품의 판로를 찾지 못해 무너져 가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국내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네트워크 마케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외된 분야로 취급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정부가 나서 적극 지원하는 중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별다른 육성책이 없어 아쉽다는 것. 박 회장은 형평 원칙에 의해 지원해 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업종보다 나은 지원을 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제조업과 균형을 맞춰 함께 발전하자는 것이죠. 네트워크 마케팅은 우리 유통산업의 한 축을 이끄는 당당한 수레바퀴입니다.”

박 회장은 유통채널이 다각화되는 시대에 네트워크 마케팅만큼 불황을 비켜가고 매력적인 분야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 없이 고객을 유치해 비용은 절감하고 제조사와 동반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마케팅은 무점포 영업이 가능해 매장 인테리어, 간판, 임차료 등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기존 영업 방식보다 투자 대비 효율성이 뛰어납니다. 진입장벽이 낮고 부가 수익을 낼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해볼 수 있습니다.”
#박한길#애터미#네트워크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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