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공기업이 협력과 상생의 경영으로 중소기업들의 앞길도 밝히고 있어 화제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의 협력업체 지원 이야기다.
중부발전의 협력기업 ㈜원플랜트가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 최초로 진출하여 15년간 총 170억 원의 정비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룬 지 3년이 다 되어간다. 이를 통해 향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발전설비 정비시장에 추가 진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한 것이다.
이런 결실이 있었던 것은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660MW) 건설·운영사업을 필두로 탄중자티 석탄화력발전소(1320MW) O&M사업, 태국 나바나콘 복합 발전소(110MW) 사업 등 다양한 해외 화력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 중부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사가 운영 중인 해외사업장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라는 또 다른 성공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K-장보고 무역촉진단 파견,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도우미 자청
중부발전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와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을 결합한 프로그램인 ‘K-장보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중소기업 34개사가 PT.SSH(Sung San Hitech)라는 이름으로 해외동반진출협의회를 현지에 설립하여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해외사업장에서만 2013년 150만 달러, 2014년 360만 달러, 2015년 402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였다. 올해는 7월 10∼21일 22개의 중소기업과 무역촉진단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 파견하였고 이를 통해 중부발전에서 운영 중인 해외발전소에서 132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현지 전력시장 정보 제공과 납품 정보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청해진’이라는 수출기지를 쿠알라룸푸르에 개설하였다.
중부발전은 2016년도에 대·중소기업 누적수출액 2500억 원 달성(2010∼2016년 누계), 자사 해외사업장 중소기업 직접 수출액 1000만 달러 달성, 협력 중소기업 해외수출액 3000억 원 달성 등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목표를 설정하고 전사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동반성장 1+2제도’를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경영 실천
중부발전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동반성장 1+2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중부발전 입찰 참여 시 대기업이 협력중소기업 2개사와 공동수급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시공 분야, 설계용역 분야, 경상정비 분야로 중소기업 참여 범위를 매년 확대하였다. 이를 통해 초대형 발전소 건설공사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의무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입찰에 참여토록 하여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시행하고 있고 신보령 1, 2호기 및 신서천 1호기에서 중소기업 및 기자재 업체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로 중소기업의 수주액이 2013∼2014년 연평균 571억 원에서 2015년 871억 원으로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대기업 독점인 발전소 건설공사, 경상정비, 용역 분야 시장에서 하도급 위치인 중소기업의 참여를 의무화한 것은 발전공기업 중 최초이면서 유일하다.
중부발전은 이와 같은 동반성장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15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평가 대상 25개 공기업 중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아 중부발전의 중소기업지원사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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