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휴가가 집중되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4박 5일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전국 29개 시승센터가 보유 중인 400대의 차량을 활용해 휴가 지원 차량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시승센터 및 차종을 선택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이번 시승은 특정 차종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의 시승차 제공이 아니라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이번 고객 휴가 지원 이벤트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승 이벤트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불경기로 국내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시승 이벤트를 통해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 전국 각지의 휴가지로 많은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게 해 내수 진작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의 휴가를 지원하기 위한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2017년형 ‘K5’ 60대를 여름휴가 시승 차량으로 4박 5일간 제공하고 이 중 10명에게는 시승차량 제공뿐 아니라 유명 워터파크 입장권을 최대 4매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여름휴가 중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이 전국 각지의 국내 여행지에서 편리하고 쾌적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계 휴양소를 운영해 내수 진작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 아산 전주 공장 등 국내 공장 직원과 남양연구소, 국내영업본부, 서비스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기간 동안 전국 6개 지역의 주요 휴양지에 직원 및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소를 운영해 국내 여행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하계휴가뿐 아니라 현대차는 ‘가족사랑 휴가제’를 운영해 직원들의 재충전과 가족 단위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국내 여행 장려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스마트한 기업문화 확산 및 직원들의 문화·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스마트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데이는 매주 수요일 퇴근 장려 시간을 오후 5시 30분으로 정하고 사내 식당 석식 미제공, 통근 버스 시간대 변경, 오후 6시 30분 이후 사무용 컴퓨터 전원 차단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통해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이 제도를 누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제로 많은 직원들이 스마트 데이에 조기 퇴근해 주중에도 공연, 영화 관람 등 여가활동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 외에도 차량 구매 금액 지원을 통해 자동차 구매 장벽 해소에도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 대책 중 하나인 노후 경유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자동차 구매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독려해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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