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경북 포항, 전남 광양 근처를 비롯해 국내 주요 지역의 사내외 휴양시설을 임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 특히 포항에서는 2004년부터 여름휴가 시즌에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포항 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8일부터 31일까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올해 13회를 맞았다.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며 지역 최대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새로운 콘셉트로 구성되는 이 축제는 포항지역으로 피서객들을 모으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소통할 수 있고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과도한 연예인 초청이나 의전행사는 축소해 내실을 다져 나가고 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경제효과가 약 5908억 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 밖에도 매년 명절마다 임직원들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2월 설을 맞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87억 원어치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각 50만 원씩 나눠주고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도왔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1월 개소한 포항창조경제센터를 통해서도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텍 융합연구동에 자리잡은 포항창조경제센터는 연면적 1980m²(약 600평) 규모로 센터 내부에는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실제 제품을 만들어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다. 이 공간에는 아이디어 시뮬레이션 공간, 모형제품 전시실, 멘토링 및 컨설팅룸 등이 들어서 있다.
포항창조경제센터는 중소기업 동반성장활동, 벤처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지원,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매진하고 있다. 창업자의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꽃피울 포항창조경제센터 개소에 이어 광양창조경제센터도 지난해 8월 개소했다. 광양창조경제센터는 소재·부품, 에너지·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아이디어 창업지원 허브 구축, 강소기업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연계한 우수 벤처창업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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