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야후의 인터넷 사업을 48억 달러(약 5조472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야후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산업을 선도했지만 구글 등에 밀려 지속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어 왔다.
버라이즌이 야후의 인터넷 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노리는 것은 디지털 미디어·광고 시장 점유율 확대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야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디지털 미디어·광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e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디지털 광고 시장은 69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현재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점유율이 각각 39%, 15%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버라이즌과 AOL의 점유율은 1.8%이지만 야후와 합쳐지면 5.2%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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