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인근 상권, 투자자들에게 ‘인기’

  • 입력 2016년 7월 29일 12시 26분


호수공원 이용이 편리한 인근 상권이 주목받고 있다.

수려한 경관과 함께 생활체육, 지역행사도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연중 유동인구량이 꾸준하고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

대표적인 곳으로 일산 호수공원이 꼽힌다. 일산 호수공원에는 휴양·운동 시설과 편익·공공기능 시설 등이 갖춰져 지역 축제와 행사가 연중 이어진다. 또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확산된 거리응원의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연간 방문객 수 250만 명을 상회하는 경기 북부 지역 최대의 랜드마크로 성장했다.

이에 호수공원 인근 장항동 상권은 주변 지역에 비해 월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점포라인에 따르면 장항동 소재 1층 점포 매물의 올해 평균 월세는 3.3㎡당 15만9500원으로 인근 대화동(8만2300원), 마두동(7만2200원)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경기 안산 고잔신도시 호수공원이 위치한 고잔동 소재 상가 역시 평균 월세가 3.3㎡당 7만2200원으로 인접한 사동(5만1300원)에 비해 약 40% 더 비쌌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호수공원 인근 상가 월세가 주변 지역보다 더 높은 이유는 호수공원에 대한 접근성 차이 때문”이라며 “통상 호수공원 같은 랜드마크 인근 상권은 연중 유동인구가 많아 점포 임차 수요가 풍부하고 투자여건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호수공원 인근에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공급면적 1만3280㎡, G1~G2 2개층, 총 77실 규모로 전체 점포의 약 80%가 수변 조망이 가능한 상가 전면으로 배치된다.

소비자들이 수변을 따라 걸으며 쇼핑할 수 있는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로 꾸며지며 층간 이동 편의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법정기준 2.5배 규모의 넉넉한 주차장, 입주자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고화질 CCTV 등이 마련된다.

인근 광교 호수공원에 6.5km 길이의 산책로, 가족 단위 야영이 가능한 캠핑장 등이 마련됐고 원천호수가 상가와 바로 인접해 활성화 속도가 빠를 전망이다.

신분당선이 지난 1월 말 연장 개통돼 강남에서 광교까지 30분대에 도달 가능하고 기존에 운행되던 광역버스 등으로 집중됐던 교통수요가 골고루 분산되면서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됐다.

또 거주자 소득수준이 높은 용인 수지 방면 진출입로 ’법조로‘가 상가 진입로 앞을 바로 지나고 광교상현IC가 가깝다. 아울러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오는 2018년 연결되면 차를 통한 강남 진출입 여건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원천호수변에 딱 붙어 있어 차도를 건너지 않고 수변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며 “상품성과 입지는 물론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광교신도시 내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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