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란과 유로화로 무역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이르면 9월 중 시범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이란 유로화 결제 시스템에 대해 미국 측의 암묵적 동의를 받고, 이르면 9월 중 시범 가동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시스템 구축 작업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한-이란 유로화 결제 시스템은 이란 진출에 나선 한국 기업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개설된 이란 중앙은행의 계좌를 통해 원화 결제 방식으로 대금을 주고받았다.
정부는 한-이란 유로화 결제 시스템이 갖춰지면 인프라·에너지 시장 참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456억 달러(약 409억 유로) 규모의 대(對)이란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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