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수입차량 3000여 대, 도착하자마자 반송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일 18시 49분


배출가스 인증 조작 등으로 문제가 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수입차량 3000여 대가 도착하자마자 반송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 회사의 판매중지 규모와 과징금 액수를 2일 발표할 예정이다.

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서 한국으로 수출할 아우디 및 폴크스바겐 차량 3079대를 선적한 운반선 5대가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독일 본사는 한국 정부의 판매중단 조치 임박을 이유로 배송 중인 차량을 독일로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달 중순 한국법인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운반선에는 아우디 차량 2536대, 폴크스바겐 차량 543대가 실려 있으며 2~20일 사이 평택항에 도착 예정이다. 이들 운반선은 6월 독일에서 출항했다.

반송되는 차량은 6월 한 달 간 국내서 팔린 아우디, 폴크스바겐 차량(총 4646대)의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운반선에는 이들 차량 외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다른 화물들도 함께 실려 있어 중간에 배를 돌리지 못하고 한국에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운반선에는 환경부가 판매중지를 예고한 모델도 있고 그렇지 않은 모델도 있는데 판매중지 모델은 전량 다시 독일로 반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환경부의 조치에 대해서는 “2일 명확한 제재 내용이 나오는 대로 향후 대응방식 등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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