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공개한 가운데, 애플과 LG전자 등도 대화면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중국의 화웨이도 최근 대화면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일 새로운 ‘노트’ 신제품을 공개했다. 5.7인치 대화면의 갤럭시노트7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또 보다 향상된 필기감을 제공하는 새 S펜을 탑재했다.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홍채인식을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을 넣어 보다 편리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시야각을 개선하고 제품 외부에 USB 타입-C 포트를 탑재해 외부기기 연결이 가능해진 ‘기어VR’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노트7은 19일부터 전 세계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공식후원사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하반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경쟁사들도 대화면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먼저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를 내달 초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 제품인 ‘아이폰7플러스’는 5.7인치 대화면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어폰 단자를 제거해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한편 방수기능도 갖출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도 대화면 스마트폰인 ‘V20’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V10’의 후속 모델로 9월 출시 계획이다. LG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V20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누가를 탑재해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은 V20이 처음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강자 화웨이도 최근 6.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아너노트8’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