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소식 따라 인근 부동산 시장도 ‘들썩’

  • 입력 2016년 8월 4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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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는 집 값 상승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인으로 꼽힌다.

교통 환경에 따라 유동인구 증가와 상권 발달, 생활 편의성이 향상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 이에 교통과 관련된 개발 소식이 들리는 시점에 따라 실수요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광명~수원간 고속도로(2017년 착공예정), KTX 광명역을 통과하는 신안산선,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도(2019년 착공예정) 등 호재로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내 분양 단지는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4년 말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가 평균 3.74대 1, 최고 24.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고 같은 해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최고 33대 1, 평균 12대 1),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최고 16.6대1, 평균 8.1대 1) 역시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개통한 뒤 경기도 남양주시와 강원도 춘천시의 매매가(지난달 기준)도 각각 2.9%, 3.2%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 속 최근 포항과 울산이 각광받고 있다.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개통 시 도시 간 이동거리가 기존 60분에서 32분으로 축소되는 것은 물론 포항과 울산, 경주가 경제협력 강화에 나서며 동해안 광역 경제권 조성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

또 울산과 포항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2018년 개통예정)로 두 산업도시가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일대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도 7년 새 50%이상 올랐다.

포항시 남구 대잠동 내 분양한 ’포항자이‘는 지난해 말 청약 당시 평균 3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구 대잠동은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철강산단 등 산업단지까지 차로 5~1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한 직주근접 환경을 갖췄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교통호재 영향은 지역을 불문하고 긍정적 영향을 가져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큰 수혜를 본다“며 ”교통 개발 소식에 따라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주요상권이 밀집하면서 분양 관련 수요자들의 문의가 더욱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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