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러시아와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위 그룹 임직원 600여 명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고 위기극복을 당부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임직원 회의를 주재하고 유럽 공장을 둘러본 결과와 현 시장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하반기에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우니 전 직원이 긴장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각자 맡은 바에 열심히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문식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겸 부회장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2일부터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현지에 있는 현대차 생산공장을 연이어 찾아 현지 상황을 직접 살폈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해외판매 감소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며 위기 상황이 이어지자 직접 현안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해외공장 방문 당시에도 “지금까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 판매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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