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개월만에 최저 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어제보다 12.66포인트 올라
연중 최고치인 2,043.7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040 선을 회복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효과에 힘입어 주식시장과 원화 가치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6포인트(0.62%) 오른 2,043.7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2,040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6일(2,041.07)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약 2000억 원어치, 기관이 7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700 선을 3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계단 상향 조정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이 AA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국제유가가 약 3% 오르고, 신흥국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 신용등급 상승 영향에 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1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원화 가치 상승)다. 지난해 6월 24일(1108.4원) 이후 약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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