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 1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 꿈’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과 모금단체, 비영리단체가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신개념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그동안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재원이 부족해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비영리단체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보다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돈만 내놓기보다는 사회복지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나 계획이 많은 비영리단체들과 머리를 맞대 ‘스마트’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보자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나눔과 꿈 공모사업은 △사회복지(빈곤노인 및 청소년 미혼모 등 취약계층 삶의 질 제고) △환경(취약계층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지원) △문화(취약계층 문화교육 및 문화생활 지원) △글로벌(신흥국 주민의 교육, 보건 개선) 등 4대 분야로 구분해 이뤄진다.
삼성과 공동모금회는 분야별로 외부 전문가 중심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매년 50여 개 단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단체들은 최소 5000만 원에서 최대 3년간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사회 각계의 지혜를 모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인 만큼 많은 비영리단체가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과 꿈은 홈페이지(www.sharinganddream.org)를 통해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12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제안서 제출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10월 7일까지다. 삼성은 서울(24, 31일), 대전(25일), 광주(26일), 부산(30일) 등 4개 도시에서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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