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 지하주차장 지상 상가(현 유어스상가)에 대한 신규 브랜드를 개발하고 내달 2일 이전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기존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사용수익허가신청을 받았고 이달 하순경 일반 입찰을 준비 중이다.
내달 2일부터 운영권자가 되는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신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해왔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후보 4개안을 선정했다.
먼저 ‘DDP SHOPPING MALL’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과 주목도가 높은 동대문 대표 쇼핑몰을 표현했다. ‘D.STA’는 동대문의 ‘D’·디자인의 ‘D’와 ‘Station’, ‘Star’의 결합으로 패션의 중심, 동대문 패션 스타 쇼핑몰을 표현했다. ‘FAME:US’는 ‘Fame(명성)’과 ‘US’의 결합이자 ‘Famous(유명한)’의 동음으로 패션으로 명성을 쌓고 더욱 유명해지는 여성 전문 쇼핑몰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U:CUS’는 ‘U’와 ‘Focus’의 결합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커(youke)를 연상시키며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패션중심, 고객중심 쇼핑몰을 표현했다.
후보 4개안 중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사용수익허가를 받은 상인들과 논의해 최종 브랜드를 선정할 방침이다. 오는 16일까지 서울시 엠보팅(mVoting) 홈페이지(https://mvoting.seoul.go.kr/voting/view.do)모바일 투표와 서울시청 1층 로비·시민청에 설치된 보드판을 통해 진행된다.
기존 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별도의 상권 활성화 방안도 마련된다. 재정, 디자인, 컨설팅·법률 등 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들을 총동원하는 상가운영활성화계획을 통해 행정재산의 모범적인 인수·운영사례가 되도록 한다.
또한 동대문지역을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 상가관리자를 영입해 홍보와 마케팅, 상가관리 등을 추진하고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 입점상인들에게 동대문 공영주차장 정기권 확대, 패션쇼 개최, 해외 패션로드쇼 참가, 경품행사·고객 감사제 개최, 상가 서포터즈 모집 등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조기에 상권을 활성화하고 DDP와 연계되는 특성화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겠다”며 “일반입찰을 통해 상가 운영이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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