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넷마블 웃고, 넥슨은 매출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2일 03시 00분


게임업계, 2분기 실적 엇갈린 희비… 하반기 유명게임 출시 늘어 기대감
카카오, 영업익 132% 늘어 266억

국내 빅3 게임회사 중 전략적 제휴를 맺은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의 2분기(4∼6월) 실적은 호조를 보인 반면 넥슨은 매출이 감소해 희비가 교차했다. 게임회사들은 하반기(7∼12월)에는 레고, 리니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이 대거 출시해 실적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11일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2405억 원, 영업이익 8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8% 상승한 수치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RK,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과 리니지 이터널 등 PC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44.6% 늘어난 3525억 원을 올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 상승한 534억 원이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만든 ‘리니지II: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10월 국내에서, 2017년 상반기(1∼6월)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넥슨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81억2300만 엔(약 4117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33억7900만 엔(약 14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넥슨 측은 “일본 외 지역에서 90%가량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엔화로 표시되는 매출이 적어진다”고 말했다.

넥슨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레고, 파이널 판타지 IP 등을 활용한 게임을 하반기에 출시해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는 2분기 매출 3765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2%, 132.7%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는 역시 하반기에 ‘프렌즈사천성 포 카카오’ 등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실적을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엔씨#넷마블#넥슨#매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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