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격 종목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3연패를 한 진종오 선수(KT)에게 황창규 KT 회장이 홀로그램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진 선수는 11일 새벽(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50m 권총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 회장은 진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접한 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근처에 있는 홀로그램 스튜디오에서 축하 메시지를 촬영했다.
이번 축하 메시지 전달에 활용한 홀로그램 기술은 실제 대상을 40% 크기로 축소한 3차원 이미지를 전후좌우 네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과 리우데자네이루는 약 2만 km 떨어져 있지만 KT가 구축한 해저케이블 전용 회선으로 약 0.2초 만에 홀로그램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황 회장은 13일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의 평창 홍보관에 홀로그램 영상으로 등장해 진 선수에게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를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자 KT인으로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진 선수는 “지금까지 성과와 오늘의 금메달은 KT에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2004년 KT 사격선수단에 입단한 진 선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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