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 고속도로 내년 개통…수혜지역 부동산 시장 ‘들썩’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8월 16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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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양, 인제, 내촌, 동홍천 등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개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는 홍천과 인제군을 거쳐 양양군으로 이어지는 연장 71.7km 4차선 고속도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동홍천~양양 구간은 자연훼손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73%(52.3km)가 교탕·터널 등 구조물로 계획됐다.

또한 방태산과 점봉산 자락을 관통하는 인제터널은 총 연장 11km 구간으로 내년 준공 시 국내 최장거리이자 세계에서 11번째로 긴 터널이 될 전망이다. 인제터널을 포함해 동홍천~양양이 개통되면 서울부터 동해안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특히 양양군은 고속도로 개통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곳으로 개발행위 허가와 건축인허가 건수가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고려개발은 이달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내곡리 152-10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양양’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0~81㎡ 총 315가구 규모로 양양 지역 최초 4베이 혁신평면을 선보인다.

거실과 주방 바닥에는 일반(30㎜)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했고 끊김이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설계를 도입해 결로와 난방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양 일대는 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지역 내 개발행위 허가 건수는 29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일반 신·증축 인허가 건수 역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24건을 기록했다. 최근 하조대해변과 양양국제공항 인근에서는 신축 호텔 착·준공과 아파트 외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인제군은 국도 44호선과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와의 접근 도로망을 개선하고 오는 2018년까지 50억 원을 투입해 국도 44호선 주변을 ‘하늘내린거리’로 개발해 이용객(관광객) 유입을 높일 계획이다. 관계부처와의 실무협의를 통해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휴게소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며 인제 IC 주변 개발도 계획됐다.

뿐만 아니라 동홍천IC가 위치한 홍천군은 지난달 제3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전국 최초의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됐다. 홍천군은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242억 원을 투입해 홍천군 내촌면, 내면, 서면 등에 전월생활형과 산림휴양형, 농업경영형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며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적극 활용해 귀농·귀촌 특화 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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