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분양이 집중되면서 과잉 공급이 아니냐는 우려를 모았던 청주시 미분양 물량이 거래량 증가와 함께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청이 제공하는 미분양 주택 현황 내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미분양 아파트는 1469가구로 지난달(1926가구)에 비해 31.11%(457가구)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년 간 청주시 분양 물량은 8990가구로 이중 절반에 달하는 4159가구가 올해 4~5월에 집중돼 있었다. 짧은 기간 분양이 집중되면서 외견상 미분양이 늘었으나 올 3분기 들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에서는 청주시장이 충분한 수요층으로 인해 일시적인 미분양 증가는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 도시에서 세종시로 유입된 인구가 적지 않지만 실제 자녀교육과 직장 출퇴근 등의 문제로 살던 곳으로 되돌아나오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고 기존 아파트 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과잉 공급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전시, 공주시와 같은 세종시 인접 지역이 빨대효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한 반면 청주시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년간(2015년 7월~2016년 7월 기준) 대전시와 공주시의 인구는 각각 0.58%(152만5195명→151만6291명), 1.93%(11만2206명→11만45명)씩 감소한 반면 청주시는 같은 기간 0.31%(83만1431명→83만4021명)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5년 7월~2016년 6월 기준) 청주시 아파트 거래량은 2만1869건으로 지난 1년간(2014년 7월~2015년 6월 기준) 2만294건 거래된 것에 비해 7.76% 증가했다. 이는 동기간 충북 전체 아파트 거래 상승률(1.25%, 3만2995건→3만2587건)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동기간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감소(120만7285건→110만842건)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청주시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 통합청주시 출범에 이어 올해 1월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약 15조 원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굵직한 호재들이 이어졌다”며 “4~5월에 분양이 집중되며 일시적으로 미분양이 증가했으나 풍부한 배후수요가 갖춰져 있는 만큼 빠르게 소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청주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의 막바지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3개동, 총 1020세대 대단지로 전용 84㎡ 단일면적의 6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총 1020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84㎡로 조성되며 A형부터 E형까지 5개 타입으로 세분화된다. 이 단지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물론 단지 남쪽으로 LG, SK 등 대기업 공장이 다수 입점해 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도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한 직주근접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점 KTX오송역이 둘러싸고 있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 여기에 청주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엘지로도 9월 중완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대원은 문화동 50-1번지 일대에서 ‘청주 문화동센트럴칸타빌’을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4개동, 전용면적 84~147㎡,총 63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로 구성된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는 청주 구도심지의 편리한 상권 및 관공서 및 문화 역사시설 등이 있으며 36번 국도를 통해 청주일반산단과 청주테크노폴리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와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서희건설은 상당구 용암동 760-3번지 일원에서 ‘용암 한마음 서희스타힐스’를 분양 중이다.이 단지는 최고 29층, 5개동, 전용면적 59㎡ 단일평형 318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무심천과 망골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단지 안에는 헬스장, 독서실, 어린이집 등 주민 커뮤니케이션 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주변에 청남초등학교와 금천초등학교가 있다.
롯데건설은 오창읍 양청리 810-2번지에서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3~39층, 전용 59~108㎡, 총 2626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단지 인근으로 대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 수요층이 풍부하다. 도보 5분거리에 홈플러스가 위치하며 인근으로 현대백화점, 성모병원, cgv영화관(예정), 메가박스영화관(예정)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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