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문 로고에 ‘A’가 사라진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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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독려 국제캠페인 참여… 혈액형 알파벳 ‘A-B-O’ 지워

‘S MSUNG.’

15일 오전 8시 삼성전자 국내외 법인 홈페이지 속 레터마크(기업명을 나타내는 글자로 만들어진 마크)에서 알파벳 ‘A’가 일제히 사라졌다(사진).

삼성전자는 국제적십자연맹이 주관하는 글로벌 헌혈 독려 캠페인인 ‘인터내셔널 미싱타입(International Missing Type)’에 참여하기 위해 21일까지 한국과 영국,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5개국 법인 홈페이지 속 로고에서 A를 지운다고 16일 밝혔다.

미싱타입은 참여 기업이나 기관 로고에서 혈액형을 나타내는 ‘A, B, O’ 알파벳을 지운 채 공식 온·오프라인 매체에 게재함으로써 혈액이 부족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영국적십자사에서 처음 시도해 100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 결과 영국에서만 3만 명이 헌혈 서약서를 새로 썼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이 캠페인은 올해부터 국제적십자연맹 주관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대돼 전 세계 21개국 기업, 기관, 단체들이 참여한다. 삼성전자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던킨도너츠 등 로고에 알파벳 A, B, O가 포함된 글로벌 기업들이 법인별로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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