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013년 8월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며 2022년까지 10년간 총 1조50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하고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세웠다. 민간기업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최초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이다.
당시 재단은 2017년까지 1단계로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50∼20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분야별로 2500억 원씩 총 75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재단이 실제로 지원한 연구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92건, 소재기술 분야 59건, ICT 분야 60건, 신기술·미래기술 분야 32건 등 총 243건으로, 연구에 참여한 인력은 교수급 500여 명을 비롯해 2500여 명에 이른다.
삼성 관계자는 “연구기간이 3년을 넘기면서 보다 심화된 연구로 과제를 발전시키거나 연구 결과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과제도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특허 등 연구과제의 성과물을 연구자가 소유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연구자에게 연구 기간 및 절차에 대해 최대한 자율권을 보장한다. 특히 지원과제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고, 대신 실패 원인을 파악해 기록으로 남기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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