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개발된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탑재된 IoT 기기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개발이 완료되면 와이파이를 이용해 간단한 의사전달을 가능케 하는 기기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 전문 업체가 주문 전용 IoT 기기를 배급하고, 소비자는 집에서 이 기기의 버튼을 눌러 주문 통화를 하는 식이다. 어린 자녀가 들고 다니는 인형에 장착하면 가정용 무전기처럼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6월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 입점 점주들을 위한 운송기사 호출 및 주문 IoT 기기 개발에 나섰고, 5월에는 영·유아 교구 업체와 음성 통신이 가능한 완구 시제품을 개발했다.
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기술원장은 “IoT 기기 활용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oT 기기 개발자 및 중소·벤처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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