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투자은행(IB)의 등장으로 변혁이 일어나는데 우리와 비슷한 규모가 아닌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면 매입을 고려하겠습니다.”
17일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56·사진)는 ‘그룹 위상에 걸맞은 증권사로의 도약’을 주제로 올해 2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자기자본 기준 업계 14위인 한화투자증권은 여 대표가 취임한 후인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실패로 총 19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입은 상황이다. 여 대표는 “그룹도 대형 증권사 매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실적 개선도 하반기에 이뤄지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그는 “ELS 투자 실패 요인을 다 잡아냈다”면서 “상반기 이후 실적도 흑자 전환한 상태에서 다양한 생존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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