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證 대표 “대형 증권사 매입 고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8일 03시 00분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등장으로 변혁이 일어나는데 우리와 비슷한 규모가 아닌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면 매입을 고려하겠습니다.”

17일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56·사진)는 ‘그룹 위상에 걸맞은 증권사로의 도약’을 주제로 올해 2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자기자본 기준 업계 14위인 한화투자증권은 여 대표가 취임한 후인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실패로 총 19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입은 상황이다. 여 대표는 “그룹도 대형 증권사 매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실적 개선도 하반기에 이뤄지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그는 “ELS 투자 실패 요인을 다 잡아냈다”면서 “상반기 이후 실적도 흑자 전환한 상태에서 다양한 생존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투자은행#ib#한화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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