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車업계, 신산업 과감한 투자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8일 03시 00분


자동차 CEO들과 간담회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동차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신산업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장관은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새로운 플레이어(사업자)가 등장하고, 중국이 내수를 기반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업계도 우리 자동차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환경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7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고, 수출도 13.7%나 감소했다. 또 주요 업체들의 파업으로 8월에만 생산 2만8000대, 수출금액 2억6600만 달러 규모의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장관은 “미래차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파업 중인 업체에는 “부디 노사 양측이 협력해 조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수출회복 전선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주형환#자동차#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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