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사진)이 13일간의 예약판매 기간에 40만 대 넘게 팔린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갤럭시S7 시리즈 예약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물량이다. 갤럭시S7 시리즈는 1주일간의 예약판매 기간 동안 10만 대 이상이 팔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루 1만 대만 팔려도 ‘대박’이라고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13일 동안 한 달 넘는 기간에 팔 물량을 모두 판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갤럭시S 시리즈에 비해 덜 대중적인 데다 가격대도 높은 편임을 고려하면 이번 예약판매 성적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예약판매량 가운데 새로운 색상인 블루코랄 색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노트7은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초기 반응을 얻고 있어 아직 공식 판매 일자를 확정짓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 개시일을 이달 말에서 9월 초로 미루는 상황이다. 이미 19일로 출시일이 결정된 북미와 한국 시장을 제외하고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서는 다음 달 2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예약 폭주로 제품 배송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23일까지 정해놨던 개통 기한을 연장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23일까지 개통을 완료하는 예약구매자에게 ‘기어핏2’ 등을 증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송을 12일부터 시작했지만 23일까지 물리적으로 배송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 것 같아 개통 기한을 늘리는 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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